고객만족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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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번 김갑봉 기사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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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진 조회6,689회 작성일 09-11-18 11:29

본문

저는 11월 13일 저녁에 노원역에서 승차해서
8시 55분쯤 은행사거리에서 하차한 한 승객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괜시리 기사님의 모습이 좋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날 노원역-중계사거리 이 중간 지점에서 한 승객분이 승차하셨는데
다리가 상당히 불편하셔서 승차하시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셨었고
카드의 마그넷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아 승차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으셨었던걸로 기억됩니다.

버스를 자주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이시라면 다들 공감이 가시겠지만
기사님들께서 하차하는 승객의 줄이 조금이라도 줄면
'삐-"하는 조금은 거슬리는 소리로 뒷 문을 닫겠다는 주의의 표시를 줍니다.
어쩌면 문이 곧 닫힐테니 하차할 때 조심하라는 의미인지도 모르겠으나
하차하는 승객의 입장으로선 상당히 조바심내게 만드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이날 기사님은 달랐습니다.

승차장에서 많은 이들이 다 하차한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난 이 승객은
하차하려는 이가 아무도 없을 때 그제서야 뒷문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여기서 하차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느끼신 기사님께서는
이 분의 카드 마그넷이 작동되지 않아
한참을 단말기에 접촉하고 있어도,
그리고 다리가 불편해 하차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도
그 모습을 묵묵히 거울로 바라만 보고 계셨지
절대로 경고음을 울리지 않으시더군요.

더군다나 이 분이 하차하는 모습을 거울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등 뒤로 돌아 완전히 하차하셨음을 확인 한 후에야
뒷 문을 닫고 출발하셨습니다.

물론 아주 작은 사소한 일인지 잘 모르겠으나
출/퇴근길에 자주 경고 아닌 경고음을 버스 뒷문에서 자주 듣곤 했던 제게
이 기사님의 작은 배려는
다리가 아프셨던 그 승객분께도 아주 큰 고마움으로 다다랐을 것입니다.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 글을 올리게 됐지만
어쨌든 기사님.
기사님 덕분에 그 날도 그리고 오늘도
버스 승/하차가 안전히 보장되는 승객이 있는 것 같아
승객으로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