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사례

 


흥안운수, 삼화상운, 한성여객운수, 관악교통 버스를 이용하시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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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번 모상옥기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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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선 조회6,762회 작성일 08-01-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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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상옥기사님..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평소 몸이 좋지 않으신 아버지를 모시고 어머님께서 병원에 함께 가시는데

어제는 제가 휴가를 내서 아버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기위해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월요일부터 눈이 많이 와서 집에서 나와서 버스정류장까지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의 걸음으로는 한참이나 걸리더군요

그래도 힘들게 버스정류장까지 왔는데
눈앞에 163번이 보였습니다
뛰어가면 바로탈수있을것같았는데

어머님께서는 가봤자 버스가 기다려주지 않기때문에
그냥 가버린다고 하시며 한참을 기다려야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한달에 한번가는 병원인데 씁쓸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런데 정류장에 다갈때까지 버스가 그냥 있더라고요
버스에 올라서면서 기사분이 웃으면서 인사를 하시길래
그냥 목으로만 인사하며 탔습니다
타면서도 솔직히 왜 안가고 있었는지 몰랐는데
어머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전에도 이런적이 있으시다고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서있길래 두분나름대로 허둥지둥 버스를 타셨는데
운전기사분이 나이드셔서 위험하신데 왜 빨리 오셨냐고 천천히 오시지 그러셨냐고
다음부터는 기다려드릴테니 천천히 오시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버스가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리는거 본적도 드물고
기다린다 하더라도 운전기사분들이 짜증을 내시는데
어머님이야기까지 듣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버스기사분들중엔 아직도 마음이 좋은신 분들이 계신것같아서
병원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약간 늦기는 했지만
기다려주신 버스기사분이 아니셨으면 한참을 늦어서
진료보는데도 오래걸렸을꺼라 생각합니다.

버스안에서 기사분이 어느분이신지 얼굴이라도 다시보려고 했다가
성이 특이하신 분이라 기억이 남아 여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어제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따뜻하신 그마음 변치 않으시길 바랍니다
항상 안전운행하시고요
수고하세요.

참고로 저는 어제 오전 9시 50분경에 목동한신청구아파트에서 탑승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