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사항접수

 


흥안운수, 삼화상운, 한성여객운수, 관악교통 버스를 이용하시면서 불편한 사항이 있었습니까?

불편하신 점이나 개선할 사항이 있다면 이곳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고객님의 의견을 적극 참고하여 운영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객의견 163번 이점수 기사, 뭐하는 분이신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현준영 조회8,590회 작성일 16-04-27 23:29

본문

1. 발생한 날짜: 2016년 4월 27일
2. 해당 노선과 차량번호: 삼화상운 163번
3. 진행방향(승차하신곳과 하차하신 정거장): 롯데영프라자 승차, 우신향병원 하차
4. 승차하실때의 시간이나, 하차하실때의 시간: 9시 50분 쯤 승차, 10시 20~30분 쯤 하차


오늘 아주 황당하고 빡치는 경험을 해서 민원을 넣습니다.
길게 이야기하면 피차 피곤할 테니 크게 3가지 사례를 언급하죠.

첫째, 이점수 기사는 승객들 전화통화가 그렇게 운전에 방해가 되면 왜 버스기사를 하고 계십니까?
오늘 저녁 퇴근길에 롯데영프라자 정류장에서 163번 버스에 승차해 운전석 뒷자리에 앉은 뒤 업무 이야기로 전화 통화 중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장담할 수도 있고, 아마 버스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나 CCTV로도 확인되겠지만, 결코 고래고래 소리지르거나 언성을 높여 통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못 믿겠으면 직접 확인해보시죠.
그런데 갑자기 이점수 기사가 운전 중에 뒤를 돌아 저를 보더니
"이봐요. 저 뒤에 자리 많잖아요. 운전에 방해되니까 뒤로 가세요."
라고 저를 쫒아내는 겁니다. 아니, 명색이 버스기사가 승객에게
"저기, 전화 목소리 좀 낮춰주실 수 없을까요?"
도 아니고
"이봐요. 저 뒤에 자리 많잖아요. 운전에 방해되니까 뒤로 가세요."
라니, 이게 지금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 잡상인이 아니라 그 버스 내 돈 내고 탄 승객입니다만? 애초에 언성 높여 통화한 것도 아니었고, 살면서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이네요.
하지만 분명히 말하는데, 저는 그때 분명 이점수 기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뒷자리로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둘째, 이점수 기사는 버스 이용법을 잘 모르는 외국인 혹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까?
뒷자리로 옮겨가 조용히 있으려니, 저보다 늦게 탔던 중국인인지 언어장애인인지 모를 승객이 한참 후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분명 대광고등학교앞 정류장이었을 겁니다. 해당 승객이 벨을 누르지 않은 것은 잘못입니다만, 자신이 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버스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해당 승객은 당황한 기색으로 하차문을 두드리며 이점수 기사에게 뭐라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승객의 호소만 들어도 외국인이거나 언어장애인인 것이 분명했고, 저는 얼른 벨을 대신 눌러주었습니다.
우리의 이점수 기사, 뒤늦게 벨이 켜졌어도 정류장에서 그냥 차를 출발시키더군요. 해당 승객은 더욱 당황하여 문을 열어달라는 제스쳐와 소리를 냈고, 보다 못한 승객들이 입을 모아 "문 열어주세요"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승객들의 아우성이 3~4번 반복되고서야 이점수 기사는 뭐라 혼자 소리를 내고는 겨우 문을 열어주더군요.
뭐하자는 겁니까? 버스기사에게 내리는 문쪽의 상황은 보이지도 않는 겁니까? 승객들이 그렇게 단합해서 문 열어달라고 외치는 모습도 제 버스 경험에 처음 보네요. 저는 그 상황에 화가 났고, 민원을 넣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이점수 기사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셋째, 이점수 기사는 자신에게 민원을 넣을 것으로 예상되는 승객에게 경고할 시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버스 운행의 임무나 잘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버스 안에 기재된 이점수 기사의 정보를 확인하고 내리려니, 갑자기 이점수 기사가 앞문을 열고 저를 부르더군요.
"이봐요. 이쪽으로 와보쇼."
그러더니 운행 중인 버스를 멈춰세운 채 내려서서는 저에게 하는 말이 이렇더군요.
"당신이 그걸(자기 기사 정보) 보는 건 뭐라 안 하겠는데, 민원을 넣으려면 있는 사실 그대로 넣으쇼. 삼자대면 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 알았소?"
그러니까 자기한테 민원을 넣을 것으로 추측되는 승객에게 협박인지 권유인지 자기 나름대로 경고를 하기 위해 운행 중인 버스를 멈춰세워 그렇게 직접 찾아와주는 서비스를 베풀어주는 군요? 한술 더 떠서 제가
"알았으니까 협박하지 마시고 운전이나 하시죠."
라고 말하자
"당신이 잘못한 거잖아!"
라고 반말을 서슴지 않는 이점수 기사. 자기에게 민원 들어오는 건 두려워도 행동 고칠 생각은 전혀 없나봅니다. 그래, 그게 다수의 승객들이 타있는 운행 중의 버스를 세워넣고 할 행동입니까? 애초에 자기한테 민원을 넣을 것으로 예상되는 승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경고를 주는 것도 웃기지만, 그게 승객들이 다수 타고 있는 운행 중인 버스를 세워놓고서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좀 많이 무섭군요.
있는 사실 그대로 쓰지 않으면 뭣 되는 건 오히려 저인데, 왜 이점수 기사가 그런 걱정까지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점수 기사는 제가 경고를 들으면 바들거릴 쫄보인 줄 착각하셨나본데, 그렇게도 삼자대면을 바라고 있다면 피할 것 없이 원하는 대로 민원 넣어드리겠습니다.

확실하게 이 3가지 건에 대한 답변을 바랍니다. 이 모든 사건들이 불과 30분 정도의 시간에 다 벌어졌다니, 삼화상운 측도 황당하죠? 저 역시 지금까지의 인생에 이런 황당하고 빡치는 버스 경험이 없어, 이대로 안 끝내고 서울시와 방송사에 사실을 고발할 예정이니 그 잘난 삼자대면 잡히는 대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점수 기사는 제가 거짓 민원을 넣을까봐 많이 두려우신 모양인데,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든지 CCTV든지 잘 확인하시고 잘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말하는데, 해당 동영상이든 녹음본이든 스리슬쩍 폐기할 생각 마십시오.